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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성매매 기소유예 받아도 징계 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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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성매매
 


공직자가 성범죄 관련 혐의로 입건되면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단순히 형사 처분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속 기관의 징계 절차까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무원성매매 사건의 경우,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만으로도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공직자는 처벌 기준이 더 엄격한가요?

A. 형법상 처벌 기준은 동일하나 공직자는 내부 징계 절차가 추가로 진행됩니다. 경찰이나 교육 종사자의 경우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Q. 기소유예 받으면 직장에서도 문제 없겠죠?

A. 불기소 처분이 곧 징계 면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해당 행위가 공무원법상 징계 사유에 해당하면 별도 징계가 진행됩니다.

Q. 초범인데 선처 안 되나요? 

A. 초범 여부는 양형에 참작될 뿐, 처벌 자체를 면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는 아닙니다. 특히 언론 보도나 내부 감사로 사건이 알려지면 초범이어도 엄중한 조치가 내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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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직자 신분이 특히 위험한 이유


형사 절차 및 징계 동시 진행

공무원성매매 사건이 발생하면 두 가지 절차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하나는 형사 절차이고 다른 하나는 소속 기관의 징계위원회 심의입니다. 형사 절차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도 징계 절차에서는 전혀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일반 시민의 경우 법원의 판결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지만, 공직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설령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더라도 해당 사실이 기관에 보고되면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감봉, 정직, 심지어 파면까지 논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찰, 교사, 군인 등 특수 직군은 더욱 위험합니다. 직무 특성상 도덕성과 청렴성이 강하게 요구되기 때문에 같은 행위라도 일반 행정직보다 무거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벌금 100만 원이 가진 의미

많은 분들이 "벌금으로 끝나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성범죄 혐의로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은은 공무원은 당연퇴직 대상이 됩니다. 즉, 법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는 순간 자동으로 공직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징계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즉시 적용되는 법정 퇴직 사유입니다. 따라서 공무원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면 전과 기록의 문제를 넘어 생계 유지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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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기 대응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검찰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을 불기소 처분이라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기소유예인데요. 범죄 사실은 인정되지만 정상을 참작해 기소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공무원성매매 사건에서 기소유예를 받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전과 기록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행위 자체는 인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를 근거로 징계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형사 절차와 징계 절차는 별개입니다. 형사 처분이 가볍다고 해서 직장에서도 가볍게 넘어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두 절차를 동시에 고려한 방어 전략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경찰조사 진술 시 주의할 점

수사 과정에서 한 진술은 형사 절차뿐 아니라 징계 절차에서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수였다", "호기심에 그랬다"와 같은 변명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대방이 미성년자였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 경우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이 적용되어 수사 강도와 처벌 수위가 모두 높아집니다. 신분 노출 위험도 커지고, 언론 보도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사 초기부터 어떤 내용을 어떻게 진술할지, 어떤 자료를 제출할지,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을 인정할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법리만 아는 것으로는 불가능하고 공무원성매매 사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조력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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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초범도 실형 살 수 있습니다

"처음인데 그렇게 크게 문제 되겠어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범이라는 사실이 양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단지 초범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인 선처를 바라기는 어렵습니다.

초범이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재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때 기소유예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다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거나 내부 감사를 통해 기관에 알려진 경우, 초범이라는 사정만으로는 관대한 처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직종별 차이?

같은 공무원이라도 직종에 따라 대응 전략은 달라져야 합니다. 교사의 경우 학생 보호와 교육자로서의 모범이 강조되고 경찰은 법 집행자로서의 도덕성이 중시됩니다. 군인은 군기 확립과 연결되어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속한 조직의 특성, 해당 직종에서 요구되는 윤리 기준, 과거 유사 사례의 징계 수위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형사 방어와 징계 방어를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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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대응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경찰 조사에서의 진술 하나, 제출한 자료 하나가 추후 징계 사유로 구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부분이 있거나 사실관계에서 해명할 여지가 있다면 이를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하거나 "다시는 안 하겠습니다" 식의 진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 법리적 쟁점, 징계 절차 대응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서류의 주소지 변경, 연락 경로 관리 등 실무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야 일상생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형사 절차와 징계 절차를 모두 경험한 전문가와 함께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대응 범위는 좁아지고 선택지는 줄어듭니다. 지금 바로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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