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원나잇을 했다가 강간 혐의로 고소당한 분들이 많습니다. 관련 정보를 찾아봐도 이게 정말 성폭행 사건인지, 아니면 단순한 오해인지 헷갈릴 때가 많지요. 억울하다 느끼는 경우가 많고, 성폭행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싶어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성범죄 전문 변호사 조원진입니다.
클럽, 술집, SNS, 어플 등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 술을 마신 뒤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흔히 말하는 ‘술먹고 원나잇’입니다. 이런 행동이 양측의 명확한 동의 아래 이루어졌다면, 법적으로 성폭행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의 기억이 희미하거나, 취중 상태에서 오해가 생기면 상황은 금세 달라지지요. 실제로 기억 착오나 분위기 오판으로 인한 강간 고소가 종종 이루어집니다.
저희 동주에선 이런 사건을 다수 다뤄왔습니다. 원나잇 사건은 대체로 “그날 어떤 말과 행동이 오갔는가”가 쟁점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감정적으로 결론 내리기보단 법적으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섣불리 대응하면 불리한 진술이 증거로 남을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사건 직후 “성폭행이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런 고소가 들어왔을까?”라며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럴 땐 우선 변호사를 통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저희 동주에서는 상담 단계에서부터 사건의 법적 성격, 증거 구조, 대응 방향을 체계적으로 검토합니다.
술먹고 원나잇이 강간죄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
술먹고 원나잇 사건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보통 강간죄 혹은 준강간죄입니다. 강간죄가 성립하려면 ‘폭행 또는 협박’이 있어야 합니다.
즉, 상대가 명확히 거부 의사를 밝혔는지, 그 의사를 무시하거나 저항을 제압하려는 언행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게 되지요.
반면 준강간죄는 상대의 상태가 관건입니다.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관계를 했다면 성립하게 됩니다. 이 말은 곧, 술에 심하게 취해 판단이나 의사표시가 어려운 상태의 사람과 관계를 가질 경우 준강간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Q. 심신상실과 항거불능, 무슨 차이가 있나요?
A. 용어가 조금 생소하지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심신상실은 자신의 판단이나 의사표시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
항거불능은 의식은 있으나 저항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술에 심하게 취해 의사 표현이 어렵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이 대표적이지요. 이런 상태라면 상대방의 동의가 인정되기 어렵기 때문에 법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사건에선 경계가 모호합니다
현실에서는 술먹고 원나잇 상황을 강간으로 볼지, 아니면 합의된 성관계로 볼지 판단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은 “분위기상 암묵적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나는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경우. 혹은 상대의 행동이 거부였는지 단순한 주저였는지 애매할 때, 또는 술에 취한 정도가 과연 항거불능이라 볼 만큼이었는지 불분명할 때가 많지요.
이럴 때 피해자의 주장이 일관되고, 거기에 모순이 없다면 그 진술 자체가 증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판단하지 말고, 변호사를 통해 신속히 사실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게 곧 억울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출발점이에요.
데이트 어플을 통해 만난 여성과의 원나잇 사건 – K 씨 사례
K 씨는 데이트 어플을 통해 알게 된 여성 J 씨와 술자리를 가진 후,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분위기는 자연스러웠고, 서로 웃으며 대화도 나누었지요. 그런데 다음 날 K 씨는 느닷없이 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K 씨는 충격과 당혹 속에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상담을 통해 사건 당시 상대의 저항을 어렵게 한 정황이 없다는 점, 그리고 K 씨가 상황을 비교적 명확히 기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동주 변호인단은 다음과 같은 논리로 무혐의 주장을 구성했습니다.
음주가 있었으나 K 씨는 당시 상황을 세세히 기억하고 있음
술집 이후 편의점, 숙박업소로 함께 이동한 점에서 강제성이 보이지 않음
성관계 다음 날 오전까지 함께 있었던 점
피해자 진술에 모순이 존재함
이 논리를 중심으로, 기소 전에 사건이 종결되도록 조율했습니다. 결국 수사기관은 “성폭행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사건은 불송치(혐의없음)로 마무리됐습니다.
술먹고 원나잇 후 고소를 당하면 누구라도 큰 혼란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내 말을 믿어주지 않는구나”라는 감정이 들 때도 있지요.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객관적인 법적 전략이 필요합니다.
변호인 조력을 받지 않고 혼자 대응하면, 감정적인 언행이 불리한 증거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법적 절차는 생각보다 길고, 진술의 작은 차이가 결과를 바꿉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이 억울하다면, 사실관계부터 정확히 정리하고 변호사와 대응 방향을 논의해 보세요. 성범죄 사건은 단순히 ‘억울함’을 주장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억울함을 입증할 논리와 근거, 그리고 절차가 필요하니까요.
저 조원진 변호사는 사건마다 다른 특성을 세밀히 분석하여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성범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저와 함께 차분히 상황을 정리해 보시지요.

